☕️ coffee lab

[python] 브루잉 일지 00. 왜 나는 커피를 데이터로 보기 시작했을까?

Floaty 2026. 7. 24. 12:00

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

커피를 공부하면서 '고도가 높을수록 산미가 좋다', '가공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' 같은 이야기를 자주 접했다.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제 데이터에서도 확인되는 이야기인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.

그래서 첫 번째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의 주제를 이 질문으로 시작하기로 했다. 막연한 궁금증을 데이터로 검증하는 과정을 한 번은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.

 

 

질문

좋은 커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? 전문가가 평가하는 좋은 커피와 소비자가 생각하는 좋은 커피는 같은 기준일까?

이 질문에 대해서 생산, 가공, 소비의 세 단계로 나눠서 살펴보려고 한다.

  • 생산
    • 고도가 높을수록 산미가 높아질까?
    • 생산국이나 품종도 영향을 미칠까?
  • 가공
    • 가공 방식에 따라 원두 가격은 달라질까?
    • 가공 방식에 따라 품질 평가도 달라질까?
  • 소비
    • 소비자는 산미가 높은 커피를 선호할까?
    • 전문가의 품질 평가와 소비자의 취향은 얼마나 일치할까?

 

 

사용할데이터

처음에는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데이터를 찾아보니 생산, 가공, 소비를 모두 포함하는 공개 데이터셋은 찾을 수 없었다.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목적에 맞는 공개 데이터셋 세 개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.

  • CQI 원두 품질 데이터: 고도 ↔ 산미, 품질
  • Coffee Reviews Datasets: 가공방식 ↔ 가격
  • 소비자 선호 데이터: 산미 ↔ 소비자 선호

 

 

예상하는 이 프로젝트의 한계

분석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번 프로젝트의 한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. 

각 데이터셋 내부에서는 변수 간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지만, 서로 다른 데이터셋의 결과를 하나의 인과관계로 연결해 해석하기는 어렵다. 예를 들어 CQI 원두 품질 데이터와 소비자 선호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더라도 '고도가 높은 커피를 소비자가 더 선호한다'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. 

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각 데이터셋 안에서 관찰되는 관계를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. 데이터셋 간의 연결은 어디까지나 탐색적인 해석 수준에서만 다룰 예정이다.

 

 

이 프로젝트 이후에 해보고 싶은 것

이 한계를 인식하고 나니 자연스러게 다음 목표도 생겼다. 만약 동일한 원두에 대해 생산 환경, 품질 평가, 가격, 소비자 평가가 모두 포함된 데이터셋을 직접 구축할 수 있다면 회귀분석이나 인과분석을 통해 각 요인이 가격과 소비자 선호에 어떤영향을 미치는지 더욱 정교하게 분석해보고 싶다. 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의 완성된 결론이라기보다,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잔의 커피라고 생각한다.